놀라운 자연의 섭리

월터 L. 윌슨 지음 / 김보혜 옮김

늘상 가까이 하면서도 우리들이 별로 인식하지 못하는 신기한 자연 현상들이 우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것들은 경이로우신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입니다.

어미 주머니쥐는 자기 새끼 쥐들을 등에 업고 다닙니다. 어미 쥐의 몸에는 거의 털이 없습니다. 그래서 새끼 주머니쥐들이 어미 등에 업혀 있을지라도 전혀 붙잡을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미 주머니쥐에게 길고 뻣뻣한 꼬리를 자기 등 위로 머리 끝까지 말아올리도록 하는 기술을 가르쳐 주심으로써 새끼 쥐들을 어미 꼬리를 통하여 보호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새끼 주머니쥐들은 어미 주머니쥐의 꼬리에 자기들의 꼬리를 감아서 안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4-5마리의 새끼 주머니쥐들이 그 어미 주머니쥐의 양쪽 몸에 안전하게 달라붙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한쪽에 달라붙어 있는 새끼 주머니쥐들은 반대쪽에 달라붙어 있는 새끼 주머니쥐들과 그 무게에 있어 상호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이 주머니쥐들에게 이같은 곡예를 가르쳐 주었을까요! 주머니쥐들이 훈련받는 학교가 있을까요? 어떠한 위대한 무신론자나 이교도들이 이 주머니쥐과의 동물들에게 그렇게 훌륭한 운송 수단을 제시할 수 있으며 또한 그렇게 탁월한 기술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단 말입니까?

종달새는 아마 노래하는 모든 새들 중에서 그 목소리가 가장 아름다울 것입니다. 그 새의 자태는 그렇게 매혹적이지 않을지라도 그 노래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많은 시들이 이 작은 새의 목청으로부터 나오는 황홀한 선율에 따라서 지어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많은 시들이 있지만, 그 종달새의 발에 대해서 언급한 시는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종달새의 발에 대해 노래를 부른 적은 없습니다. 그들의 발은 아주 못생겼고, 또 발가락 크기도 서로 들쑥날쑥합니다. 발가락은 비정상적으로 길고 거칠어서 볼품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종달새에게 더할나위 없는 절묘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주셨지만 거기에 반하여 볼품없는 발을 주신 것이 잘못되었다는 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주만물을 완전하게 창조하셨고, 또 항상 모든 것들을 완전무결하게 운행하십니다.

종달새는 둥지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들이나, 목초지의 가장자리에 조그마하게 움푹 파인 곳이 있으면 그곳 바닥에 2개의 알을 낳습니다. 암컷 종달새는 그 알들이 손상될 위험에 놓이게 되면 즉각적으로 두 발로 그 알들을 움켜쥐고 어디론가 멀리 날아가 침입자로부터 더욱 안전한 위치로 그 알들을 옮겨 놓습니다. 암컷 종달새의 발가락이 비정상적으로 특이하게 긴 것은 알을 옮길 때 실수로 그 알들을 눌러서 으스러뜨리지 않고 잘 감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며, 또한 그 알들을 옮기는 과정에서 미끄러져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발가락이 그렇게 각이 지고 거칠거칠한 것입니다. 그 조그마한 종달새까지도 그렇게 자상하게 보살펴 주시는 하나님께서는 바로 여러분들을 더욱더 세심하게 보살펴 주십니다. 왜 당신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그렇게까지 자상하게 보살펴 주시는 그분을 신뢰하지 않으십니까?

코끼리의 특이한 걸음걸이는 여러분이 길거리 서커스 행렬에서 활보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여러분들 모두에게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그들의 몸 동작은 서투르고 어색하게 보일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코끼리가 왜 그렇게 걸을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아마 모를 겁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코끼리는 살아 있는 그 어떤 동물보다 그 몸체가 아주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여러 동물들이 각기 땅에서 일어날 때 먼저 두 발로 땅을 딛고 일어섭니다. 황소는 그 뒷발을 구부린 다음 그 뒷발에 몸의 체중을 싣고 구부린 다음 앞발로 그 몸을 일으키는 것으로 일어서는 동작을 완료합니다. 말은 이와 반대로 뒷발을 구부리지만 황소와는 역동작으로 일어납니다. 즉 말은 먼저 그 앞발로 일어난 다음 뒷발에 의해 몸체의 나머지 부분을 일으켜 세움으로써 일어서는 동작을 완료하는 것입니다. 왜 이 두 종류의 동물은 서로 똑같은 방법으로 일어서지 않을까요? 이 특이한 현상에 대하여 다윈의 진화론은 어떤 설명을 할 수 있을까요? 코끼리의 뒷발은 앞서 말한 동물이나, 여타 네 발 달린 동물의 뒷발과는 아주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코끼리에게 그 육중한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기발한 방법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코끼리는 두 발만으로는 그 엄청난 몸무게를 일으켜 세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코끼리는 직립으로 그렇게 엄청난 몸무게를 일으켜 세우기 위하여 그의 네 발 모두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코끼리가 짐을 잘 운반할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시는 하나님께서는 동일하게 여러분의 짐을 잘 운반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여러분을 잘 양육해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분께서 그렇게 자상하게 베풀어 주시도록 여러분 자신을 그분에게 맡기지 않으시겠습니까?

철새들은 계절에 따라 그들의 환경을 바꿉니다. 그 새들은 가을이 되면 북으로부터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봄이 되면 다시 이 새들은 그들이 떠나온 북으로 돌아가 먹이를 충족하게 공급해 주는 여름을 그곳에서 납니다. 북대양에서 서식하는 무수한 물고기 떼들은 철새들이 남쪽으로 이동하는 똑같은 시기에 남쪽 바다의 따뜻한 환경을 찾아 헤엄쳐 갑니다. 어떻게 철새들과 물고기들이 그러한 계절의 징후들을 알 수 있을까요? 어떻게 그들이 다음 수주일 안에 무엇이 다가올지를 그렇게 정확히 알 수 있단 말입니까? 그들이 지리학을 배우기 위하여 어떤 학교 교실을 찾아갔단 말입니까? 그들은 공중에서나 물 속에서나 항해할 수 있는 어떠한 항법장치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들이 떠나온 바로 그 위치로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만드셨고, 주님께서 그들에게 본능을 부여하셨으며, 살아 계신 인격의 하나님께서 경이로우신 일을 수행하시고, 그분만이 그러한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여러분은 그분께서 그분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을 통해서 그분의 새로운 성품이 바로 여러분에게 내주하도록 하십시오.

바닷물은 소금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가 식용으로 먹고 있는 물고기들이 이와 같은 소금물에서 취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이 물고기들 가운데 어느 것도 소금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대양에서 잡아올린 모든 물고기들은 그 고기를 맛보기 전에 먹기에 알맞게 식탁에서 또는 통조림 공장에서 적절한 소금기를 넣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고기들이 소금 물 속에서 그들의 전 생애를 보내면서도 왜 그 물고기들 몸 속에는 소금기가 침투하지 않을까요! 바로 그것은 또 다른 하나님의 걸작품인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해서 볼 때,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도 왜 이 세상에 속하지 않으며,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이 우리 안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교훈으로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 한복판에서 많은 세월 동안 유쾌하고, 매혹적이며, 황홀한 분위기에 놓여 있을지라도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께로 성별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어느 누가 새들에게 둥지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는지 여러분은 아십니까? 어미 새가 둥지를 만들고 그 둥지 속에서 새끼 새들이 부화되면 그 새끼 새들은 둥지 안에서 이탈하지 않습니다. 나는 새끼 새들이 꼭 둥지 안에서 이탈하지 않고 머물도록 명령받는 것을 본 일이 없습니다. 나는 어떤 대학 교수가 새들에게 특수교육을 해서 둥지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들어 본 일이 없습니다.

나는 어느 날 우리 집 창 근처 처마 밑에 막 둥지를 지으려고 시작하는 참새 한 마리를 관찰한 일이 있습니다. 그 날은 이따금씩 돌풍이 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참새는 가능한 빠른 동작으로 처마 밑 기둥 위에 계속해서 얇은 털이나, 가느다란 지푸라기들을 물어다 깔아 놓았습니다. 그러면 바람 또한 계속해서 그것들을 날려버리곤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조그마한 새는 좌절하지 않고 그와 같은 방법을 지속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나는 드디어 그 참새가 그 비범한 일을 끝까지 수행함으로써 결국 그 둥지를 완성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 참새는 돌풍이 몰아치는데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그 위치에 조금씩 조금씩 계속하여 지푸라기들을 옮겨서 그곳에 쌓아 놓았습니다. 그 참새는 재빠르고도 날렵한 동작으로 또 다른 지푸라기들을 찾기 위하여 땅에 내려앉기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그 둥지의 모양이 형성되고 견고하게 고정될 깨까지 계속 돌풍이 부는 가운데서도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완수했던 것입니다. 그 참새는 우주 만물을 관장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께로부터 그와 같은 곡예를 배운 것입니다. 인위적인 부화기구에서 부화된 새나, 결코 둥지를 만들어 보지 못한 새는 앞서의 참새가 지은 그러한 종류의 완벽하고 훌륭한 집을 지을 수 없으며, 둥지에 알을 낳는다 할지라도 아무 쓸모없는 무정란을 낳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의 교만에 대해 질책하셨습니다. "매가 너의 지혜로 날겠으며 남쪽을 향하여 나래를 펴겠느냐? 독수리가 네 명령에 올라가며 높은 곳에 보금자리를 만들겠느냐?"(욥 39:26,27).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솜씨를 발휘하십니다. 직경이 9인치인 나뭇가지는 직경이 32인치인 나무로부터 곧게 뻗고 자라서 50피트 키에 1000파운드의 무게로 거목이 되어 갑니다. 그러면 여러 사람들이 이들 가지에 올라타서 또 다른 수천 파운드의 무게를 가해 준다 해도 끄떡없게 됩니다. 이 나무가지의 섬유직 조직은 직경이 16인치 되는 정도의 가지에 있어서는 그 직경의 반 이상은 침투하지 못합니다.

어떠한 기술자가 그와 같은 것을 고안해 낼 수 있으며, 아무리 사람이 그것을 그대로 복제할 수 있다 하더라도 어떠한 물질로 그와 같은 탄력을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이와 같은 신비를 인간이 해결할 수 있다면 교량 한쪽만을 고정시켜서 허드슨 강을 횡단하는 긴 교랑을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오! 하나님, 주님의 역사가 얼마나 위대한지요!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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