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의
잠언 8
잎사귀
월터 윌슨
지음/ 김보혜 옮김
잎사귀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도
흔치 않습니다.
이사야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 잎사귀처럼
시들며...』(사 64:6), 이
짧은 말씀 속에서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으며, 현재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성찰해
봄으로써 많은
유익을 얻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잎사귀를 만들어
내실 수 있습니다.
잎사귀들은
저마다 생명이
있어서 하나
하나의 잎사귀는
초목이나
관목이라고 볼
수도 있고, 또
낙엽이 지는
것으로 보아
수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새 잎사귀든지
계절의 풍상을
겪어온 늙은
잎사귀든지 간에
잎사귀는 반드시
시들어 땅에
떨어진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
것이죠! 이렇듯
우리 인간은
잎사귀와 아주
흡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어린
잎사귀와 같이
싱그럽고
믿음직하며
의욕에 넘쳐
잘나가던 젊은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웠던 모든
시절도 세월이
흐르면 결국
낙엽처럼 땅에
떨어져 버립니다.
잎사귀가
열매가 아닌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잎사귀를 성장에
비유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길가에
있는 한 그루의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 나에
가셨으나 잎사귀
외에는 아무것도
차지 못하시자, 그
나무를 향하여
말씀하시기를 "이제부터
네게서 영원히
열매가 맺히지
못할 것이라."고
하시니, 그
무화과나무가 곧
말라 버리더라.』(마
21:19).
우리
주님은 우리 삶
속에서 잎사귀
이상의 것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많은 열매를 맺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그분의
사역자로서
복주고 계신
것입니다.
나뭇잎은
한 번 태어나서
죽습니다. 우리는
그 잎사귀들이
봄에 싹이 나서
가을에는 땅에
떨어진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땅에 떨어진
잎사귀를 잘
살펴보면 그 나무
잎사귀가 여름의
성장과정을
지나온
잎사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잎사귀들은 땅에
떨어지기 전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 아름다운
색조를 띠고 있는
것들도 있는
반면에, 또 어떤
잎사귀들은
뒤틀어져 있기도
하고, 쪼그라져
있기도 하며,
말라서 노랗게
변해버린 여러
가지 형태의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벌레들이
갉아먹었던
흔적까지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잎사귀는 매서운
바람에 찢겨져
상처가 나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잎사귀의
상태가 바로 그
잎사귀가 겪어 온
역경과 고난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인생의 긴
여정 끝에
도달하게 되는
생의 종말과 같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몰아닥치는
돌풍이나, 어떤
질병, 혹은 돌연한
사고는 갑자기
우리의
육신으로부터
혼을 지옥으로
빼앗아
가버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생이
한여름과 같이
최고의 영화를
누리다가도
갑자기
하수구까지
추락하여 그들의
생애가
파멸되기도
합니다. 반면 어떤
잎사귀는 계절의
풍상을 극복하고
잘 매달려서
한겨울에도
생명을 잃지 않기
위하여
나뭇가지에 꼭
붙어 있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수명을 3년
혹은 10년을
연장하여 아흔
살을 넘기게
되더라도 고작 100년의
영화만을 누릴
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나기가 들면
들수록 더욱더
아름다워지며,
현재 그들이
누리는 평강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매서운 겨울
바람으로
머리카락이
희어지고,
한여름을
지나면서 얼굴이
주름져 가더라도
아주 고상한
모습으로
변모되어 가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더욱더
잔인해져가며,
무례하고, 거칠며,
비합리적이고,
불만족스러워
하며, 남의
결점만을 찾고,
비난만을
일삼기도 합니다.
그들은
사시나무나
복숭아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과
같아서 그 곳에는
그 어떤 매력이나
아름다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
잎사귀들은 땅에
떨어져 바람에
날리고 곧
우리들의
시야에서 멀리
쏠려나가 다시는
못보게 되는
것이죠,
단풍나무와 같은
잎사귀는 한
겨울에도
나뭇가지에 꼭
붙어있어
싱그러운 봄철
새싹이 돋아날
때까지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새싹이
돋아나면서 늙어
수명이 다한
잎사귀를
밀어내어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어떤
사나운 폭풍우도
해낼 수 없는 일을
그 갓 태어난 새
잎사귀들이
해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비추어 볼 때 이
얼마나 참 진리란
말입니까? 오랜
세월 동안 신념을
가지고 성실하게
봉사해 왔던
나이든 분들 또한
그와 같이
은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참신하고 용기
있고 활기차고
야망 있는
젊은이들이
도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잎사귀는
자기의 처소에서
떨어져나가
시들고 말라죽어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그 해
가을의
아름다웠던
잎사귀들은
학생들이
채집해다가
기념으로 책에
끼워놓고, 생물
선생님께 에게
보여드리며,
미래를 위해
고이고이
간직하기도
합니다. 이들 예쁜
잎사귀들을
채집할 때 그 중
어떤 잎사귀들은
어린이들에게는
관심 밖이기도
합니다. 이는 그
잎사귀들이
어린이의 미적
감각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인 거죠!
사람들의
생애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이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 사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받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는 그들의
삶을 통하여
그들을 아름답게
가꾸어 주며, 특히
그들의 마지막
날들을
영광스럽게
해줍니다.
무화과
잎사귀는 "이브"를
위한 그럴듯한
옷이 될 수
있었으나, 그
잎사귀는 곧
시들고
오그라들어서
그녀의 벌거벗은
몸은 진노하신
하나님 앞에 곧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
사람들도 거짓의 "잎사귀"로
살아계신
주님으로부터
자신들의 혼을
숨길 수는 결코
없는 것입니다.B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