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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너희 모두에게
말하는 것이니,
깨어 있으라
저녁일는지,
한밤중일는지,
닭 우는
때일는지 알 수
없으니...
by Clarence Lark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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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오실까
하루
일을 마치고
어두워질
무렵, 잠시 앉아
지는
태양을 바라볼
때
길었던
낮을 비추던
태양은
수평선
너머로 서서히
가라앉고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과 함께
시간은
조용히 흐른다
골목을
요란하게 뛰어
다니는
동네
아이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니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깨어 있으라!"
이른
밤, 아직은
희미한 별빛에
방은
점점
어두워지고
하늘
저 멀리 뜬
구름이
검게
보일 때...
나는
문을 잠그지
않는다
땅거미
지는 때
주님이
오실지 모르기
때문에
한밤중에
오실까
어두움이
온 땅을 삼키고
검은
파도는 죽은
듯이
모래사장을
따라 누워 있는
때
달도
얼굴을 감춘
밤이 오면
집안의
불은 모두
꺼지고
꺼져가는
모닥불은 붉게
빛난다
침대
옆 시계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릴 때
몸은
지쳐 어두운 방
안에 잠들어
있어도
마음은
깨어 있다
한밤중에
주님이 오실지
모르기 때문에
닭
우는 때 오실까
밤은
천천히
하늘에서
물러가고
고요한
바다가
신비로워 보일
때
황금빛
태양이
몰고오는
새벽이
곧 열리기를
기다리는 때
골짜기에는
안개 그림자가
자욱하고
강물은
차겁게 흐르고
언덕
위에 떠 있던
새벽별은
빛을 잃어, 빛을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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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깨어
있으라!"
나는
문을 잠그지
않는다
새벽이
오기 전, 밤과
아침을 잇는 그
때
차거운
공기를 가르고
주님이
오실지 모르기
때문에
아침에
오실까
태양은
눈부시게
빛나고
아침
이슬은 연한
풀잎 위에서
날카롭게
빛나고
넘실대는
파도가 힘차게
웃어대는 때
작은
새들이 문
앞에서
상쾌하게
지저귈 때
긴
하루 일과를
앞두고
태양과
함께 눈을 뜰 때
이웃들이
잠깐 동안
얘기
나누러 들를 때
다음에
문을 두드리실
분은
주님일지도
모른다
바삐
돌아가는
일상에서
영원히
나를 불러 내
주시겠지
그래서
일하는 때에도
내 마음은 깨어
있다
나는
방문을 잠그지
않는다
아침에
주님이 오실지
모르기 때문에
나는
조용히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아침해가
유난히 밝게
빛나는 때면
나는
일어나 이렇게
말한다
"저건
분명히 주님의
빛나는
얼굴이다!"
그리고
바다 위 하늘 저
멀리,
주님
계신 높은 곳의
문을 바라본다
주님께서
곧 오셔서
나를
부르실 것을
알기 때문에
창문
틈으로 밤
안개가 스며들
때
나는
고개를 들고
문쪽을 향해
"주님이십니까?"
하고 묻는다
그러면
내 안에 계신
영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밤
안개가
몇
번만 더 깔리면
그분은
오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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