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아침
하늘에서, 한낮의
흰 빛 속에서,
해질
무렵의 찬란한
영광 속에서,
한밤을
감싸는 어둠
속에서,
어슴푸레한 달빛
속에서,
나는
주님의 발자욱
소리를 듣는다.
갈릴리
해변 모래밭을,
성전을 향해 난
대리석 거리를
다니시는
주님의
지친 발걸음
소리를 나는
들었다.
슬픔의
무게를 홀로 지고
갈보리 언덕을
비틀거리며
오르시는
주님의
슬픈 발자욱
소리를 들었다.
영화로운
하늘 성전, 두 그룹
사이에서
기이히
여기는 무리를
헤치고 빠르게
오시는
승리자의
힘찬 발소리가 저
멀리서 희미한
음악 소리와 함께
들려온다.
나는
주님의 발자욱
소리의 음악을
듣는다.
은신도
신지 않으시고,
금띠로 두르지
않으시고,
빛나는
보석이나 향료도
없지만,
흰
날개 입으시고 옛
영광으로 옷
입으신
주님이
오시는 영광의
발걸음 소리를
나는 듣는다.
오
내 혼이여, 주께서
오신다! 영원한
평화를 가지고,
결코
사라지지 않는
완전한 복을
가지고 오신다.
오
내 혼이여, 주께서
오신다! 주의
오심은 나의
구원이니
주님의
발걸음 소리를
듣기 위해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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