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바른 교리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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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양도, 부모도 거짓 목자들의 희생자
지난 금요일(8월 27일) 한국일보에 9세 김신애 어린이에 대한 기막힌 사연이 소개됐다. 누구 말대로 강아지 한 마리를 키워도 학대를 하면
동물학대죄로 걸리는 요즘 세상에, 신애양의 부모는 완치율이 매우 높다는 초기 윌름 종양 진단을 받았으면서도 기도의 힘만으로 병을 낫게 할 수
있다며 딸을 퇴원시키고 4년 동안 방치해 왔으며, 수술을 시키려면 부모의 동의서가 있어야 하는데 부모가 동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아 뼈만 앙상하게
남은 신애는 사실상 죽어가고 있었다. 다행히 SBS사의 특별 방송 후 조성된 여론을 힘입어 결국 신애가 수술은 받을 수 있게 됐지만, 기독교와
교회들은 또 한 번 오명을 얻게 되었다.
신애양의 사연을 세상에 알리는 데 주역을 담당했던 한 인터넷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서명 운동에 동참한 2,500여 명의 네티즌들의 의견이 실려
있는데, 거기에는 부모에 대한 분노와 함께 광신적 기독교에 대한 비난도 폭주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렇게 적고 있다. “광신도 부모 때문에
죽어가는 한 어린 생명을 보면서 기독교가 정말 사랑을 위주로 하는 종교인지 의심스러워진다! 제대로 된 인간도 그런 종교에 가면 그렇게
되는지...이것이 옛날 혹세무민하던 왕조와 뭐 다른 게 있는가?” 이번 일은 기독교를 많은 이들의 눈에 또 한 번 비합리적, 비이성적인 맹신적
종교로 비치게 하고 있다.
이런 일들로 인해 위 글을 쓴 네티즌처럼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라면 이제 지긋지긋해하고, 복음을 들을 귀와 받아들일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아
버린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신앙으로 병을 고치겠다고 치료를 거부하고 있는 사람들이 비단 신애양의 부모만은 아닐 것이다.
성경 어디에도 무조건 열심히 기도만 하면 하나님께서 다 들어주신다고 쓰여 있지 않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런 거짓 가르침이 많은 사람들을
무지로 이한 파멸로 몰아넣고 있는가? 그 원인은 한국 교회들에 퍼진 가장 심각한 영적 질병 중 하나인 “은사주의”에 있다.
은사주의의 누룩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식이 간절히 구하는데 들어 주시지 않겠냐?’는 식의 사고방식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누가 병이 걸리면 그것이 꼭 누구의 죄 때문이고, 기도해도 병이 낫지 않으면 믿음이 부족한 탓이고, 병원을 찾아가면 역시 믿음이 부족한 것이라고
공공연히 가르치는 목사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그에 따라 교인들은 질병을 비롯해 그 밖의 여러 위기가 닥쳤을 때 문제의 실질적 해결 노력은
하지 않은 채 먼저 짐 싸들고 기도원부터 가는 것이 마치 훌륭한 믿음을 행세하는 것인 양 착각하게 된 것이다. 예수 믿으면 병도 낫고 일도 잘
풀린다는 미신적 신앙을 우리나라에 퍼뜨린 장본인들은 은사주의 거짓 목사들이다. 귀신 쫓는다고, 병 고쳐준다고 하는 작태들은 보면 짜고 하지를
않나 눈속임을 하지를 않나 꼭 무당 푸닥거리하는 식으로 그것도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며 하고 있다.
그런 자들 때문에 한국 교회는 미신 소굴로 둔갑하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이름이 그런 자들 때문에 모독을 당하게 되었다(롬
2:24).
물론 하나님의 자녀가 중대한 위기를 직면했을 때 바른 자세는 먼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지고 자신의 죄를 돌아보며 죄에서 돌이키고 더욱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성경적 범주에서 지나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하나님께만 매달린다고 하면
안 된다. 만일 신애양의 부모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믿음을 행사하는 것이 무조건 인간적 노력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성경적으로
배웠더라면 그런 비극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말한 것을 숙고해 보아야 한다.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앓는 질병을 위하여...
기도원에 들어가 무조건 기도하라고 하지 않고 당시에 약처럼 쓰이던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고
말했다(딤전 5:23).
사도 바울이 믿음이 모자라서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다. 믿음을 행사하는 것과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에는 분명한 구분이 있기 때문이다. 의학에
의존하는 것과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 상치된다고 생각한다면, 왜 의학만 대상이 되겠는가? 돈이 필요한 사람도 일 안하고 기도만 하면 될 것이고,
직장이 필요한 사람도 직장을 구하기 위해 실력을 쌓고 여기저기 이력서를 낼 필요 없이 기도만 하면 될 것이고, 복음도 나가서 전하지 않고 골방에
들어가 기도만 하면 온 세상 사람이 다 구원을 받지 않겠는가? 기도하면 무조건 병 낫는다고 큰소리치는 거짓 목사들이 뒤에서는 오히려 조금만
아파도 침 맞는다, 안마 받는다, 의사를 부른다, 더 난리인 것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신애양의 부모는 비난의 대상만이 아니다. 그들 또한
마지막 때에 양심에 화인을 맞아 위선으로 거짓을 말하는(살후 4:1,2) 거짓 목자들의 희생자인 것이다.
성경침례교회 김경환 목사
※김경환 목사님은 초대 교회 때부터 박해를 받으면서 순수한 믿음을 지켜온 성경대로 믿는 전통 침례교의 신학을 하셨으며
미국 독립침례교에서 안수받고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킹제임스성경을 기조로 한 한인 독립침례교회를 창립한 성경적인
목사님입니다. 전통 있는 침례교 목사를 비방하는 무지한 한인 목사들과 가짜 침례교 목사들에게 속지 마시고, 진리를
배우시기 바랍니다.
<교회사> <피흘린 발자취> <킹제임스성경의 역사> 등 참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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